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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성연쇄살인사건, 공소시효 끝났어도 수사 계속할 것”

입력 : 2019-09-19 10:15:56 수정 : 2019-09-19 10: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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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수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이 19일 오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찰은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를 30여년 만에 특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경찰이 최악의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1980년대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마침내 특정했다.

 

반기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은 18일 브리핑을 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 사건 관련) DNA 감정을 의뢰한 결과 3건의 현장 증거물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대상자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A(50대)씨는 현재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반 본부장은 “2006년 4월2일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완성된 이후에도 진실 규명 차원에서 수사를 이어왔다”며 “DNA 분석기술의 발달로 오랜 기간이 지난 후에도 재감정에서 DNA가 검출된 사례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7월15일 현장 증거물 일부를 국과수에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올해부터 지방경찰청 중심 수사체제 구축 계획에 따라 이 사건을 경기남부지방청 미제사건 수사팀에서 총괄하며 집중 재검토해왔다. 경기남부청 2부장인 반 본부장을 수사본부장으로 미제사건 수사팀, 광역수사대, 피해자보호팀, 진술분석팀, 법률검토팀 인력과 외부전문가 자문 등 57명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했다.

 

반 본부장은 “경찰은 앞으로도 국과수와 협조해 DNA 감정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수사기록 정밀분석 및 사건 관계자, 당시 수사팀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대상자와 해당 사건과의 연관성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공소시효가 완성됐더라도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10차례 살인 사건에 동원된 경찰 연인원만 205만여명이었음에도 장기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아 국민적 관심을 모은 사건이다. 배우 송강호 주연의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김주영 기자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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