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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녀 입학 논란?…"조국 의혹 물타기하려는 것" 적극 반박

입력 : 2019-09-16 23:00:00 수정 : 2019-09-17 10: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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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 "본인들이 민생 다 망쳐놓고 지금 와서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로 삼는 것에 안타까움 금할 수 없어"

아들이 부당하게 국제 학술회의 연구 포스터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이를 계기로 해외 유명대학에 입학했다는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검찰에 고발됐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 시민단체는 16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나 원내대표의 아들과 딸과 관련한 업무방해 의혹 고발장을 제출했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인 김모 씨는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고, 이듬해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에 '제1저자'로 등재됐다.

 

이와 관련해 김씨가 서울대 교수의 부당한 도움을 받아 2014년 서울대에서 연구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열린 학술대회 때 의공학 포스터의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이를 실적 삼아 예일대에 부정 입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들은 또 나 원내대표의 딸이 2011년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을 통해 입학하는 과정 등에서 공정한 입시·학사 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고발했다.

 

국제법률전문가협회 김기태 상근 부회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에게 제기된 의혹과 나 원내대표 아들·딸에게 제기된 의혹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와 공정하고 신속한 압수·수색 등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조국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에서 조작된 의혹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16일 야당을 향해 정쟁 중단을 멈추고 민생을 호소한 여당에 대해 "그동안 온갖 저급한 물타기로 급급하더니 이제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로 사용하느냐"며 "가장 저열한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여권 관계자들은 국민을 선동과 기만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국민을 바보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사퇴를 바로 잡으면 이것만큼 빠른 민생회복이 없지 않나 생각한다"며 "본인들이 민생 다 망쳐놓고 지금 와서 민생마저 조국 물타기로 삼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지금 여권은 조직적으로 조국 구하기를 넘은 3라운드를 대비하고 있다"며 "유시민 이사장은 동양대 사건에서는 난데없이 언론인 운운하면서 변명을 늘어놓더니, 어제는 가족 인질극 운운하면서 본질을 비틀고 있다. 그나마 민심을 고려해 소신발언한 여당 의원에게 '잘못했다' '화가났다' 라며 노골적으로 왕따시킨다"고 지적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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