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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임금격차 어떻게 줄일까… 서울시 개선위원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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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16 01:00:00 수정 : 2019-09-15 23: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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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수년째 35%를 웃돌며 좁혀지지 않고 있는 남녀 임금 격차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가 관련 위원회를 구성한다.

 

서울시는 성별임금격차개선위원회(이하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5일 위촉식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성별 임금 격차 개선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약 사항이다. 박 시장은 3선에 도전하던 지난해 5월 “개선위원회를 만들어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를 개선하기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남녀 임금 현황을 조사해 발표하는 ‘성평등 임금 공시제’를 10월쯤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남녀 임금 격차를 해소하려면 현황이 어떤지, 왜 차이가 생기는 지부터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일 조직에서 일하는 남녀 사이에도 임금 차이가 있는지, 있다면 승진 불이익·육아휴직·고용형태 차이 등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해보겠다는 시도다. 실제 성평등 지수가 높은 북유럽에서조차 남녀 임금이 차이가 날만큼 성별 임금 격차 해소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개선위원회는 올해 2월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성별임금격차개선 태스크포스(TF)’를 시장 직속의 심의·조정기구로 신설한 위원회다. 업무 범위는 성평등 노동정책 종합계획 수립에 관한 사항, 성별 임금격차 실태 조사와 인식 개선에 관한 사항, 민간기업의 임금격차 개선에 관한 사항 등이다.

위원은 민간인 16명과 공무원 3명을 포함해 총 19명이다. 민간인 위원은 박귀천 이화여대 인권센터장, 신경아 한림대 교수, 윤자영 충남대 교수, 윤정향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 최진협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장, 배진경 한국여성노동자회 상임대표, 나지현 전국여성노조 위원장, 방정열 법무법인 남산 변호사 등이 맡는다. 위원장은 서울시장과 민간 위원 중 1명이 공동으로 맡는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 여성과 남성의 월평균 임금은 2017년 기준 37% 차이가 난다. 2008년 36.8%와 비교해 오히려 더 악화됐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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