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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지켜라" vs "당·정권 위해 자진사퇴해야" 민주 당원 게시판 찬반 엇갈려

입력 : 2019-08-22 10:00:25 수정 : 2019-08-22 1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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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 거취 놓고 민주 당원 게시판 찬반 / 대부분 '조 후보자, 당이 지켜야 하며 제대로 대응 해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에서 조 후보자의 거취를 놓고 찬반 양론이 엇갈려고 있다.

 

22일 오전 8시40분을 기준으로 당원플랫폼 자유게시판에 오른 조 후보자 관련 글은 총 139건이다.

 

대부분 '조 후보자를 당이 지켜야 하며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나 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간간히 나온다.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한 당원은 게시글을 통해 "조국의 사퇴는 없다"며 "사퇴할 이유가 있어야 사퇴도 하는 것이다. 되지도 않는 의혹 제기만으로 사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원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음해가 너무 심하다"며 "조·중·동을 포함해 모든 매체가 의혹만 보도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 차원에서 대처가 필요한데 아무도 대처하지 않고 있다"며 "정말 당원으로서 창피하다"고 당의 대응을 비판했다. 한 당원 역시 "조국을 보호하려는 민주당의 노력이 안 보인다"며 "조 후보자가 낙마하면 거기서부터 문재인 정부가 흔들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반대로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 당원은 "다른 건 다 이해를 한다고 해도 고2 딸의 논문은 아니지 않나"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당원은 "솔직히 조국은 비리 백화점"이라며 "사퇴가 문재인을 위하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 취지로 "민주당을 위해서 조국은 사퇴하라"며 "아무리 봐도 국민정서상 맞지 않는다"는 글도 게시됐다.

 

조국 딸, 단국대 논문에 '박사'로 등재 의혹…"확인방침"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고교시절 대한병리학회 영어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릴 당시 단국대 내부 시스템에 학위가 '박사'로 기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단국대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한영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조씨는 충남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고 제1저자로 논문을 올렸다. 그런데, 당시 대학교 연구과제관리 시스템상 참여자 명단에 조씨가 '박사' 학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소속으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책임자 및 논문 책임저자 등 조씨와 함께 SCIE급 학술지에 실린 나머지 구성원들의 학위와 소속은 제대로 기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단국대는 오전 10시30분쯤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조씨가 휩싸인 의혹에 대해 조사 착수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단국대 관계자는 "관계부처에 요청해서 (관련 의혹을) 확인 중에 있다"며 "(윤리위원회에서) 사안에 대해 (위원들이) 의견을 교류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지 말지 여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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