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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선친 묘비 사진 공개'에 조국 측 "자녀·미성년 사생활 보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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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8-20 18:03:25 수정 : 2019-08-20 18: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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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 20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 선친의 묘소를 찾아가 묘비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위장이혼 의혹을 주장한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이 “자녀들의 사생활 보호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모 국회의원님(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후보자 선친 묘소까지 찾아가 사진을 찍어 비석에 새겨진 손자, 손녀 등의 이름까지 모두 공개했다"는 입장문을 올렸다.  준비단은 이어 “자녀,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특히 사생활 보호를 해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준비단이 지적한 '모 국회의원'은 김 의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부산 강서구 범방동 창녕조씨 가족묘지에 다녀왔다며 "조 후보자 아버지 묘소에 가봤다"라며 묘소의 주소와 비석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비석 조국 교수 선친 실명과 그의 직함이 한자로 표기 돼 있었다. 국문에선 아들 조국교수 차남과 며느리 중 조국 교수 배우자 이름이 공개 됐다. 이혼한 전 제수씨로 알려진 조모씨는 성을 제외한 이름 부분이 손자의 이름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 됐다. 단 이 사진은 수정된 후의 사진으로 수정 전 사진에는 조 후보자의 전 제수씨로 알려진 조씨와 그의 미성년 자녀에 대한 이름만 모자이크 처리가 됐다. 

 

 

김 의원은 비석에 조 후보자의 동생의 전처 실명이 새겨져 있는 것에 대해 “조 후보의 아버지는 6년 전에 돌아가셨고, 며느리는 10년 전에 이혼했다는데 이혼했다는 며느리를 비석에까지 새겨넣었다. 그 이유를 조 후보는 답변하길 바란다”며 ‘위장이혼’ 의혹을 다시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한 기자간담회를 다시 열고 "조 후보자의 아버지는 2013년 7월 사망해 부산 강서구 금병산 창녕 조씨 문중 묘지에 묻혔다"며 "가서 비석을 확인해보니 '며느리 조○○'이라는 이름이 그대로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시부모가 사망한 뒤 이혼할 경우 비석에서 이름을 파달라는 경우는 있지만, 시아버지가 사망했을 때 이미 이혼한 경우에는 그런(이름을 새겨달라는) 사례가 없다"며  "이는 이 가족들이 이혼한 지 4년이 지나도 조씨를 며느리로 인정했다는 증거"라며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답변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 페이스북에 20일 공개 된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선친 묘소 사진의 보정 전 사진. 모자이크 처리는 본지가 후(後)처리 한 것이다. 원본에선 아들 차남의 며느리와 손자에 대한 이름 외에 모든 이름의 실명이 공개 돼 있었다. 김진태 페이스북

 

김 의원은 조 후보자 동생이 전처 조모(51)씨와 ‘위장 이혼’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조씨는 2009년 4월 조 후보자 동생과 합의 이혼했다. 그러나 최근에도 조 후보자 집안과 부동산 거래 등 교류를 이어갔다는 정황이 포착되며 위장이혼 의혹을 불러 일으킨 것. 김 의원은 앞서도 18일에는 조 후보자와 그의 일가를 둘러싼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을 내놨다. 또한 19일에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부동산 조 후보자 고발장을 접수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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