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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정유라에게 쓴 편지 “30억원 줄게 몸조리나 잘해”

입력 : 2019-08-07 17:19:26 수정 : 2019-08-07 17: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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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국정 농단 혐의로 재판 중인 최순실(사진)씨가 구치소에서 딸 정유라씨에게 보내기 위해 작성한 편지 일부가 공개됐다.

 

파이낸셜 뉴스는 7일 최씨의 옥중편지를 공개했다. 최씨는 “유라에게. 건강한 모습을 보니 다행이다”라고 첫 줄을 적었다.

 

최씨는 “추징금 70억원을 공탁해놓고 세금을 내면 40억원~50억원 (정도가)남는다”며 “너에게 25억원~30억원을 주려고한다”고 썼다. 이어 “일단 현금으로 찾든가 해서 가지고 있어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A가 살던 곳 뒤쪽으로 가면 살림집 딸린 건물을 30억원 정도면 산다. 나중에 조용해지면 사고, 우선 그 돈으로 월세를 얻던지”라며 돈의 사용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또 “돈은 어디 잘 갖다놓고 너는 상관없는 거로, 모르는 거로 하라”면서 “생활비, 아줌마비는 계속 줄 테니 걱정하지 말고 몸이나 잘 조리해”라고 적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편지는 지난해 12월~지난 1월쯤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 편지 내용에 관해 “전혀 알 수 없는 일이며 개인적인 편지일 뿐”이라며 “나는 (최씨 재산 매각 과정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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