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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화재' 순직 석원호 소방방, 영결식 8일 경기도청장으로 거행

입력 : 2019-08-07 16:06:29 수정 : 2019-08-07 17: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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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합동 감식 진행…화재 원인·재산피해 규모 파악안돼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6일 오후 안성시 양성면의 종이상자 제조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안성=연합뉴스

 

경기도는 안성시 소재 종이상자 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석원호 소방장의 영결식을 8일 오전 10시 안성시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하기로 했다.

 

7일 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가 장의위원장을, 이화순 행정2부지사와 박근철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이 장의부위원장을, 이형철 경기소방재난본부장과 도청 각 실·국장, 도의원 등 40여명이 장의위원을 각각 맡았다.

 

도는 영결식까지 빈소가 차려진 경기의료원 안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영결식 거행 후 유해를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고, 1계급 특별 승진과 옥조근정훈장 추서, 국가유공자 지정 등을 추진해 고인의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15년차인 석 소방장은 안성소방서 원곡119안전센터 소속으로 지난 6일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투입돼 생존자를 한명이라도 더 구하겠다며 지하층에 진입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순직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지난 6일 오후 안성시 양성면의 종이상자 제조공장 화재 현장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안성=연합뉴스

 

그와 이돈창(58) 소방위가 화상을 입고, 9명의 다른 부상자가 발생한 이번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합동 감식이 7일 진행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은 오전 11시30분부터 약 30분 동안 화재가 난 양성면 소재 공장 건물(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연면적 3500여㎡)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당초 오전 10시30분쯤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화재로 인한 건물 붕괴 정도가 심해 미뤄졌다.

 

불은 발생 12시간 만인 이날 오전 1시30분쯤 완전히 꺼졌다.

 

건물 골조가 심하게 훼손돼 붕괴할 우려가 있어 감식은 외부에서 현장을 맨눈으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감식은 최초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 반도체 연마제 보관창고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다만 반도체 연마제는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위험물에 해당하지 않는다.

 

경찰은 소방차량에서 떨어져나온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 1개를 현장에서 회수했다고 전했다.

 

이 블랙박스는 폭발 충격으로 망가져 경찰은 경기남부청에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연기가 모두 꺼지고, 건물 붕괴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면 현장에 널브러진 철골 구조물 등을 치운 뒤 경찰과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밀 감식에서는 건물 내부 구조와 보관물질, 소방설비 등을 집중 살펴볼 계획이다.


아직 화재 원인이나 재산피해 규모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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