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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현 남편 모두 대질조사 원했다… 의붓아들 사망 원인 밝혀지나?

입력 : 2019-07-19 23:15:00 수정 : 2019-07-19 21: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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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쪽 주장 팽팽히 맞서"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사진 왼쪽)과 그의 현재 남편인 A(37)씨가 경찰서에서 만났다.

 

A씨의 친아들이자 고씨의 의붓아들인 B(5)군의 사망 원인을 찾기 위해 양쪽 모두 대질조사를 원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사망한 B군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오후 1시부터 제주교도소에서 고씨와 A씨를 대질 조사를 벌였다. 

 

앞서 A씨는 아들이 죽기 전날 저녁식사로 카레를 먹었다며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고씨는 제주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7)씨를 살해하기 직전 카레에 수면제 일종인 졸피뎀 성분을 넣어 그를 무력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자신 역시 졸피뎀이 든 카레를 먹어 아들이 사망했을 당시 깊게 잠이 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고씨는 의붓아들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억울하다”며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질조사 중 “부부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진술 모순점을 찾는 데 주력했다”라며 “현재 수사 중이라 진술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청주상당서는 고씨와 A씨를 상대로 한두 차례 더 대질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B군은 지난 3월2일 오전 10시10분쯤 청주시 상당구 고씨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이 들었던 아들이 사망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당시 고씨는 다른 방에서 잠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군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됐으며, 외상이나 약물 등 뚜렷한 사인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씨가 지난 5월25일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훼손·유기한 사실이 알려진 후 A씨는 지난 달 13일 “아내(고씨)가 아들(B군)을 살해한 것 같다”며 제주지검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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