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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임금협상 관련 파업 투표 가결

입력 : 2019-07-17 23:00:00 수정 : 2019-07-17 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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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87%… 6년 연속 파업 가능성 / 하청 노동자, 요구안 투표도 찬성

현대중공업 노조의 올해 임금협상 교섭 관련 파업 투표가 가결됐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6년 연속 임금 관련 파업을 벌이게 된다.

노조는 15∼17일 전체 조합원 1만2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 7043명(투표율 68.41%)이 참여하고 6126명(재적 대비 59.5%, 투표자 대비 87%)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올해 5월2일 상견례 이후 사측 위원 대표성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 두 달 넘게 교섭을 진행하지 못했다.

노조가 교섭 난항을 이유로 지난달 25일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했고, 중노위가 교섭위원 대표성 문제는 조정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행정지도 결정을 내리자 이달 16일 교섭이 재개됐다.

교섭이 본격화하는 분위기지만, 노조는 이번 파업 투표 가결로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 파업 합법 여부를 놓고 다른 시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파업권은 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과 파업 투표 가결이 요건인데, 노동위원회가 행정지도를 내린 상황에서 파업이 정당한지를 두고 다투는 것이다.

이번 파업 찬반투표와 별도로 진행된 사내하청 노동자를 대상으로 치러진 ‘하청 요구안’ 투표에는 2209명이 참여해 2188명(99%)이 찬성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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