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마다 다른 ‘골프 경영’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26 한국의 부자 50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재산은 216억 달러(약 32조 원)로,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크게 불어났다. 지난해 2위로 밀렸던 자리를 1년 만에 탈환했다.
이어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9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위,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자 순위가 공개될 때마다 빠지지 않는 관심사가 있다. 각 그룹이 보유한 골프장이다.
삼성, 골프장도 ‘다다익선’
골프장 규모에서는 삼성이 단연 앞선다. 1968년 개장한 안양 컨트리클럽을 시작으로 가평·안성·동래 베네스트 등 계열 골프장 5곳에, 2014년 인수한 레이크사이드CC까지 더해 총 6곳을 보유·운영 중이다. 국내 골프장 시장에서 영향력도 상당하다.
현대차·CJ ‘글로벌 전략’
9위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는 남양주와 제주에 해비치 컨트리클럽 등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코스를 늘리기보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앞세운 글로벌 투어 후원에 무게를 두고 있다.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실내 골프 리그 TGL 등 주요 무대에 브랜드를 노출하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34위 이재현 회장의 CJ 역시 골프장 수보다 질로 승부한다.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와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등 세계 100대 코스로 평가받는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며 골프 산업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SK·신세계·LG ‘선택과 집중’
18위 최태원 회장의 SK는 행보가 사뭇 다르다. 계열사가 190개가 넘지만 골프장은 제주 핀크스 단 한 곳뿐이다. 여러 곳을 거느리기보다 상징적인 자산 하나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28위 정용진 회장의 신세계는 경기 여주 트리니티 클럽과 자유CC를, 30위 구광모 회장의 LG는 곤지암 골프클럽 등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재계의 골프 전략은 뚜렷하게 나뉜다. 삼성처럼 코스를 늘리며 외연을 넓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현대차·CJ처럼 글로벌 투어 후원에 집중하는 그룹도 있다. 여기에 핵심 자산 위주로 운영하는 ‘선택과 집중’형까지 더해지며, 같은 재벌이라도 골프를 활용하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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