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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 피자에 콜라 없나” 항의 고객에…“거지인 것 티내지 마라” 폭언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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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2-23 13:37:51 수정 : 2021-12-23 20: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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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XL 사이즈의 피자를 주문한 후 콜라가 오지 않았다며 불만을 나타낸 고객에 해당 가게 사장이 폭언에 가까운 답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는 한 배달 앱에 올라온 프랜차이즈 피자 가게에 남긴 손님의 리뷰와 해당 가게 사장이 남긴 답글이 캡처돼 있었다.

 

해당 리뷰에서 손님 A씨는 “XL 사이즈의 피자를 주문했는데 콜라가 안 오는 줄 알았으면 콜라를 따로 시켰을 것이다. 3000원이 없어서 안 시킨 게 아니다. 3만원짜리 메뉴 시키는 데 3000원 추가해도 별 차이 안 난다”며 “메뉴에 확실하게 ‘음료 별도’라고 써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전화했더니 원가 어쩌고 하시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메뉴판에 ‘음료 별도’라고 쓰셨으면 당연히 콜라를 시켰다”면서 ”상식적으로 XL 시켰는데 콜라 없이 먹겠다고 생각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주문 받으면 ‘음료별도’라고 말해줘야 나중에도 기억하고 이 집에서 피자 시키는 거 아니겠냐”며 “피자 맛있게 만들면 뭐하냐. 이런 점이 부족해서 시키겠냐”고 불만을 표출했다.

 

해당 리뷰에 사장은 “겁나서 전화도 안 받고 여기서 말 지어내는 게 역겹다”면서 “내가 그쪽이 콜라를 좋아하는지, 아이스티를 좋아하는지, 커피를 좋아하는지 어떻게 아냐. 통화 내용 다 저장돼 있으니까 자신 있으면 가게로 와라”고 밝혔다.

 

사장은 “통화로 얼마나 콜라 가지고 징징거렸는지 직접 들어봐라. 내가 얼마나 착하게 말하면서 다독여줬는지도 들어라”면서 “콜라 때문에 열 받은 게 아니고 그쪽이 말을 지어내고 익명 보장된다고 허구성 글을 올려 너무 열 받는다”고 거듭 강하게 밝혔다.

 

이어 “생각할수록 찾아가서 면상 때리고 싶다. 자영업자한테 갑질하려는 하찮은 사람”이라며 “그냥 꺼져라. 거지인 거 티 내지 말고 말 지어내지 말고 너 같은 사람이 여기에다가 댓글 달아도 매장에 지장 없다”고 끝맺었다.

 

이같은 내용에 네티즌들은 각기 다른 의견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당연히 콜라 시키는 거 아니냐 땅 파서 장사하겠냐”, ”당연하게 생각해놓고 사장에 그런다“, ”사장이 얼마나 당했으면 저러겠나 “등의 반응을 보이는 한편, 일각에서는 ”사장의 폭언도 정말 별로다“, ”사장도 만만치 않은데“, ”둘 다 별로다 “라며 사장의 대응도 옳지 않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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