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41세 호날두와 함께 또 한 번 월드컵 역사 쓴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통산 6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아르헨티나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메시는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64년 동안 깨지지 않은 ‘월드컵 2연패’라는 역사적 대업에 도전한다.
29일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26명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메시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사상 최초 ‘6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됐다.
메시는 2006 독일 대회부터 2022 카타르 대회까지 5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해 26경기 13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보유한 월드컵 통산 최다골(16골) 기록에 도전한다. 3골만 더하면 동률, 4골을 넣으면 이 부문에서도 전무후무한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변수도 있었다. 메시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돼 가벼운 부상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 측은 “왼쪽 햄스트링에 근육 피로성 과부하가 발생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30대 후반에 접어든 메시의 몸 상태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나 월드컵을 향한 메시의 집념과 회복력은 이 우려를 지워내기에 충분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의 선택은 결국 ‘정면 돌파’였다.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의 건재함을 믿고 그를 최종 명단에 포함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동시에 스칼로니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 26명 중 무려 17명을 다시 소집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메시를 중심으로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춘 ‘우승 DNA’를 그대로 북중미로 이식하겠다는 구상이다.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수비 핵심 니콜라스 오타멘디, 중원의 로드리고 데 파울,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엔소 페르난데스, 그리고 공격의 훌리안 알바레스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까지 핵심 전력은 대부분 그대로 유지됐다.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월드컵 우승 이후 다시 한 번 ‘역사적 대업’에 도전한다. 월드컵 2연패는 지금까지 이탈리아(1934~1938), 브라질(1958~1962) 단 두 차례뿐이다. 메시와 스칼로니호는 세 번째 ‘연속 우승 신화’에 도전하는 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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