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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다음엔 못 보나 [밀라노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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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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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연령대 높고 설원 확보 비상
2030년 알프스대회 종목 퇴출 땐
김상겸 2연속 메달 도전 먹구름

한국의 ‘효자 종목’으로 떠오른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이 존폐의 기로에 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의 미래를 놓고 종목 전반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제외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서다.

IOC 집행위원회는 2030년 알프스 동계올림픽 종목 결정 시한을 올 6월로 정했으며 밀라노·코르티나 대회 이후 데이터를 토대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과 노르딕 복합 등 일부 종목을 정리 대상에 올려 판단할 예정이다. IOC는 젊은 세대 선호 종목 확대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설원 확보 문제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준결승에서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 리비뇨=뉴시스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준결승에서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 리비뇨=뉴시스

평행대회전은 설원 의존도가 높고, 다른 종목보다 선수 연령대가 높다는 점 때문에 폐지 대상으로 꼽힌다. 실제 이번 대회 남자부 금메달리스트 벤냐민 카를(오스트리아)은 40세, 현 세계랭킹 1위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는 45세다. 경험과 노련미가 성적과 직결되는 종목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37세에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딴 김상겸 역시 종목의 특성을 보여준다. 일용직 노동을 병행하며 선수생활을 이어온 그는 8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종목의 미래이자 어린 선수들의 꿈이 걸린 문제”라며 “평행대회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에 두 번 정도 더 출전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선수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keepPGSolympic’ 해시태그를 달고 평행대회전 종목 유지를 호소하고 있다. PGS는 종목 영어표기 ‘Parallel Giant Slalom’의 약자다. 카를은 “남녀 선수가 모두 참가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노보드의 기본 정신이 살아 있는 경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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