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二刀流)’
스포츠에서는 한 선수가 두 종목(혹은 두 역할)을 동시에 소화하는 것을 뜻한다. 두 자루의 칼을 쥐고 싸우는 일본 검술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설상의 이도류’로 주목받은 에스터 레데츠카(체코)도 스키와 스노보드를 넘나들며 ‘올림픽 3관왕’의 역사를 쓰려 했지만, 마지막 벽을 넘지 못했다.
레데츠카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평행대회전 8강에서 탈락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의 사비네 파이어에게 0.06초 차로 패배했다. 6번째 게이트에서 중심을 잃어 손을 떼는 실수가 승부를 갈랐다.
레데츠카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8강전에서 실수를 했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스포츠에선 이런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레데츠카는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연달아 획득했다. 특히 2018년 평창에서는 알파인 스키 슈퍼대회전에서도 우승,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알파인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기록됐다. 다만 주 종목은 스노보드인 만큼, 스키에서는 상대적으로 메달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데츠카가 탈락으로 ‘3연패’ 바통은 안나 가서(오스트리아)와 클로이 킴(미국)에게 넘어갔다.
그러나 가서는 출발이 좋지 못하다. 2018년과 2022년 대회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가서는 8일 열린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예선을 통과해 결선에 올랐지만 9위에 머물렀다. 결선은 예선 점수와 무관하게 진행되지만, 성적만 놓고 봐서는 가서의 3연패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결선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전 3시30분에 열린다.
클로이 김은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13일 열리는 이 경기를 놓고 외국 매체들은 클로이 김의 금메달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일단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어깨를 다쳐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데다 2025-20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세 번 우승한 최가온(세화여고)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캐나다 스포츠 정보 분석 업체 쇼어뷰 스포츠 애널리틱스는 이 종목 금메달 후보로 최가온을 꼽았고,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시미즈 사라(일본)를 우승 후보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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