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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공공도서관 대출 1위 ‘소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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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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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등 한국문학 약진 돋보여
비문학선 ‘… 쇼펜하우어’ 1위

소설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사진)와 철학자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 읽은 책으로 집계됐다.

1일 국립중앙도서관이 전국 1583개 공공도서관의 지난해 도서 대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공도서관 총대출량은 약 1억4000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보다 3.6% 늘어난 수치다.

분야별로는 한국문학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체의 25%에 해당하는 약 3400만건을 기록했다. 특히 동일 작가의 신작은 물론 초기작까지 대출 상위권에 함께 오르는 ‘작가 중심의 확장’ 동향이 뚜렷했다.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세계적 주목을 받은 한강의 작품은 ‘소년이 온다’가 6만504건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채식주의자’(5만8272건)가 2위, ‘작별하지 않는다’(4만6387건)가 3위, ‘흰’(3만1829건)이 7위 등 다수가 대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정해연(13권), 조예은(11권), 구병모(10권) 등의 작가 작품도 상위권에 고르게 분포했다. 1998년 출간된 양귀자 작가의 ‘모순’은 대출 6위에 오르며, 출간 시기를 뛰어넘는 스테디셀러의 저력도 재확인됐다.

비문학에서는 경제·금융(33.3%)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가정·건강(13.3%), 심리(9.5%)가 뒤를 이었다.

눈에 띄는 변화로는 철학과 종교 분야의 성장세가 꼽혔다. 쇼펜하우어와 니체에 대한 관심 확산 속에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2만1839건으로 비문학 대출 1위를 차지했다. ‘서양철학’ 분야 전체 대출량도 전년 대비 9.6% 늘었다. 종교 분야도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다. 코이케 류노스케의 ‘초역 부처의 말’이 1만9889건으로 비문학 대출 3위에 올랐고, 불교 관련 도서 대출량은 15.2%(22만9760건→26만4692건) 증가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최근 10년 내 종교 서적이 비문학 대출 상위 5위권에 진입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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