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전 주변에 바닷물이 흐르던 시절에 처음 왔는데, 지금은 지도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경제자유구역 공식 지정을 앞둔 안산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안산사이언스밸리(ASV)지구’ 입주기업인 간담회에서 “개별 기업 지원도 중요하지만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며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산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간접적 인력 조달을 포함해 생태계 조성에 가장 많이 신경쓰겠다. 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산사이언스밸리는 안산시 사동 일원 1.66㎢ 부지에 4105억원을 들여 대규모 산업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32년까지 추진되는 이 사업은 첨단로봇과 제조를 축으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경기테크노파크, 생산기술연구원 등 산·학·연이 기반이 됐다. 최종 목표는 글로벌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이다.
도는 2022년 안산사이언스밸리가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뒤 개발계획 수립, 투자유치, 산업부 협의 등을 3년간 준비해왔다.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안은 지난 9월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이달 말 산업부 고시를 앞두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국인 직접투자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전통 제조업 중심의 반월·시화 국가산단의 디지털 전환이 예상된다.
김 지사는 “조만간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할 것 같다”며 “(공식 지정이 되면) 계획을 차질 없이 실천에 옮기고, 공기를 당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곳을 중심으로 안산의 산업지도가 바뀌고 경기도의 경제지도가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전날 오전에는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현장 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안산시를 인구는 늘고 젊은 청년들 많이 들어오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도는 안산 경제자유구역 조성으로 2조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2000여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선 “오늘 달달버스가 달려온 이곳 안산은 30년간 대한민국 산업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며 성장했다”며 “안산은 이제 더 달라진다. 안산선 지하화로 도시 풍경과 시민의 삶을 바꾸고, 안산사이언스밸리는 첨단로봇 산업의 중심지로서 경기도의 경제지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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