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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만들던 ‘도기소’ 흔적 최초 확인

입력 : 2025-11-27 20:20:34 수정 : 2025-11-27 20:20:33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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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문화유산硏, 조사 책자 내
사천서 다량 도기조각 등 발견

조선시대 왕실과 관청에서 사용하는 도자기를 제작해 납품하던 도기소의 흔적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도기소의 존재는 기록으로만 남아 있었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는 조선 전기 경상도 진주목에 속한 자기소와 도기소에 대한 현지조사 성과를 종합해 발간하는 책자인 ‘세종실록지리지 자기소 도기소-진주목’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남 사천에서 발굴된 황옹 추정 도기 조각. 국가유산청 제공

연구소는 조선 전기 경상도 남부의 진주목과 소속 군현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결과, 진주목 소속 반룡진(현재 경남 사천시 축동면 반룡리)에서 다량의 도기조각과 가마 벽체 조각 등을 새로 발견했다.

자기소는 분청사기 가마터가 발굴돼 그 실체가 확인된 사례가 있었지만, 그동안 도기소의 존재는 명확히 입증된 적은 없었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따르면 조선 전기 전국에는 자기소 139개소, 도기소 185개소가 운영됐는데, 이 중 반룡진이 ‘황옹(누런빛의 도기)’을 전문으로 제작했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이 같은 조사 내용이 담겼다. 연구소는 2013년부터 조선 전기 대표 자기인 분청사기를 중심으로 도자 생산지 조사를 수행했다. 지금까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보고서 4권을 발간했으며, 이 지역 자기소·도기소 70곳 중 41곳을 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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