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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마지막 낙원”… 바다거북이의 천국 “마나도”로 떠나보자 [한강로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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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1-03 21:34:09 수정 : 2025-11-03 23:05:21
마나도(인도네시아) = 글·사진 이제원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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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거북이 봤어?” “난 세 마리 봤는데 몇 마리 봤어?” “산호초 색이 너무 이뻐.”

 

산소통을 짊어지고 에메랄드빛 투명한 바다에서 나오며 생애 첫 체험다이빙을 마친 관광객들의 탄성이 쏟아진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에서 이스타항공의 인천-마나도 첫 편을 통해 도착한 관광객들이 스노쿨링과 다이빙을 즐기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은 맑은 바다 속에서 1,300종 이상의 해양 생물과 370여 종의 살아있는 산호초 등을 맨 눈으로 감상할 수 있어 세계 3대 다이빙 성지로 불린다.

바다거북이의 천국, 지구상 마지막 남은 낙원으로 불리는 '세계 3대 다이빙 성지'인 인도네시아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에서 다이빙과 스노쿨링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바닷속 경이로운 풍경에 환호성을 내지른다.

 

마나도는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에 위치한 숨은 휴양지로 맑은 바다 속에서 1,300종 이상의 해양 생물과 370여 종의 살아있는 산호초 등을 감상할 수 있어 세계 3대 다이빙 성지로 사랑받고 있다. 마나도는 해양 관광 도시로, 기온 변화가 거의 없고 연중 26~28도의 온화한 기후 속에서 맑은 바다와 화산 지형, 열대우림이 어우러진 독특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에서 이스타항공의 인천-마나도 첫 편을 통해 도착한 관광객들이 스노쿨링과 다이빙을 즐기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은 맑은 바다 속에서 1,300종 이상의 해양 생물과 370여 종의 살아있는 산호초 등을 맨 눈으로 감상할 수 있어 세계 3대 다이빙 성지로 불린다.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에서 스노쿨링 즐기는 관광객들

마나도가 위치한 북술라웨시주는 인도네시아 전체에서 보기 드물게 기독교 인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인도네시아 전체적으로는 이슬람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지만, 마나도에서는 소수에 해당한다. 마나도는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성탄절과 부활절을 가장 크게 기념하는 도시 중 하나이며, 도시 곳곳에서 대형 교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마나도 시내의 상징물이라고도 불리는 예수 축복상은 높이 50미터에 달하며 세계에서 큰 예수상 중 하나이다.

 

 

예수 축복상(Yesus Memberkati Statue) 인도네시아의 대표 종교인 이슬람교인 거에 비해 마나도인의 70% 이상이 기독교라고 한다. 마나도 시내의 상징물이라고도 불리는 이 예수 축복상은 높이 50미터에 달하며 세계에서 큰 예수상 중 하나이다.
토모혼(Tomohon) '예수 고난의 길' 조형 트레킹코스
토모혼(Tomohon) '예수 고난의 길' 조형 트레킹코스

대표 관광지로는 부나켄 해양국립공원(Bunaken National Marine Park)이 있다. 부나켄은 작은 마을과 리조트들이 조성된 조용한 섬이다. 국립공원으로 1991년에 지정되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최초로 지정된 해양공원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유네스코의 주목을 받는 해양 생태계 보호구역 중 하나이다. 바다거북이, 흰 수염 돌고래, 리프샤크, 나폴레옹피시, 바라쿠다 등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전 세계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이다.

 

마나도 시내에서 한 시간 차로 달려가면 고산지대인 토모혼(Tomohon)이 나온다. 토모혼은 마나도 남쪽의 고산지대에 위치한 도시로 해발 1,000m 고도에 있어 기온이 서늘하며, 화산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힐링 트레킹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로콩 화산(Mount Lokon)과 마하우 화산(Mount Mahawu)이라는 두 개의 활화산으로도 유명하다. 매년 열리는 ‘토모혼 국제 꽃 축제(TIFF)’도 유명하다.

마나도 토모혼 트레킹

 

마나도 토모혼 트레킹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에서 스노쿨링 즐기는 관광객들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 투어 중 만날 수 있는 돌고래.

멸종 위기의 다양한 야생 동물이 서식하는 탕코코 국립공원(Tangkoko Taman Nasional)은 마나도 동쪽으로 2시간 이동하면 도착한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인 안경원숭이 '타르시우스'와 사진가의 카메라를 뺏어 셀카를 촬영한 것으로 유명해진 검은원숭이 '크레센트 블랙 마카크' 등을 만날 수 있다.

 

탕코코국립공원, 세상에서 가장 작은 타르시우스 안경원숭이
탕코코국립공원, 셀카 원숭이로 유명한 크레센트 블랙 마카크(검은원숭이)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 나인 섬.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에서 이스타항공의 인천-마나도 첫 편을 통해 도착한 관광객들이 스노쿨링과 다이빙을 즐기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은 맑은 바다 속에서 1,300종 이상의 해양 생물과 370여 종의 살아있는 산호초 등을 맨 눈으로 감상할 수 있어 세계 3대 다이빙 성지로 불린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에서 이스타항공의 인천-마나도 첫 편을 통해 도착한 관광객들이 스노쿨링과 다이빙을 즐기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은 맑은 바다 속에서 1,300종 이상의 해양 생물과 370여 종의 살아있는 산호초 등을 맨 눈으로 감상할 수 있어 세계 3대 다이빙 성지로 불린다.

17,000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진 세계 최대 섬나라인 인도네시아 북부에 위치한 마나도는 누구나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관광지였으나 한국에서 직항이 없어 자카르타나 싱가포르, 광저우 등에서 경유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26일부터 이스타항공의 국내 첫 취항으로 이제 인천국제공항에서 5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이스타항공의 인천-마나도 노선은 12월 16일까지는 주 4회(수, 목, 토, 일), 12월 17일부터는 주 7회 매일 운항한다.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는 앞으로 마나도 항공편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다방면의 지원을 모색하고, 이스타항공은 신규 노선 '마나도'에 많은 한국인 여행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에서 이스타항공의 인천-마나도 첫 편을 통해 도착한 관광객들이 스노쿨링과 다이빙을 즐기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은 맑은 바다 속에서 1,300종 이상의 해양 생물과 370여 종의 살아있는 산호초 등을 맨 눈으로 감상할 수 있어 세계 3대 다이빙 성지로 불린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에서 이스타항공의 인천-마나도 첫 편을 통해 도착한 관광객들이 스노쿨링과 다이빙을 즐기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은 맑은 바다 속에서 1,300종 이상의 해양 생물과 370여 종의 살아있는 산호초 등을 맨 눈으로 감상할 수 있어 세계 3대 다이빙 성지로 불린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에서 이스타항공의 인천-마나도 첫 편을 통해 도착한 관광객들이 스노쿨링과 다이빙을 즐기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나도 부나켄 해양국립공원은 맑은 바다 속에서 1,300종 이상의 해양 생물과 370여 종의 살아있는 산호초 등을 맨 눈으로 감상할 수 있어 세계 3대 다이빙 성지로 불린다.

푸른 바다와 정글, 야생 동물의 천국… 숨겨진 '지구상 마지막 낙원' 마나도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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