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관련 ‘AI 이니셔티브’ 제안
트럼프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
마스가 프로젝트 기대감 비쳐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오늘날 에이펙을 둘러싼 대외적 환경이 20년 전과는 많이 다르고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 생존이 시급한 시대가 됐다”며 “20년 전 에이펙의 단결된 의지를 모아냈던 대한민국이 다시 에이펙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 협력의 길을 선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서밋에 참석해 “한국은 (미국의)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미 간 조선 산업 협력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에이펙 CEO 서밋 개회식 특별연설에서 2005년 부산 에이펙 정상회의를 언급한 뒤 “2025년 오늘날의 에이펙을 둘러싼 대외적 환경은 그때와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상황일수록 역설적으로 연대 플랫폼인 에이펙의 역할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다. 에이펙은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의 손을 잡고 연대하며 상호 신뢰가 상호 번영의 지름길임을 입증해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에이펙 정상회의의 주제인 ‘연결·혁신·번영’의 가치 중 ‘연결’과 관련해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역내 신뢰와 연결의 협력 고리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에이펙 최초로 공급망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민관 합동 포럼을 개최해 민간이 공급망 논의에 적극 참여할 기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혁신’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AI) 다자협력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혁신의 핵심은 바로 AI”이라며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AI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번영’과 관련해선 “에이펙은 지난 세월 자유무역과 투자 자유화의 선봉에서 역내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 왔다. 이제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동번영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일에 함께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경제·기술 협력과 관련해선 “한국과 반도체, 조선 부분에서 특별한 관계”라며 마스가 프로젝트가 미국에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중 무역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일 방문하는데 만나서 미·중 무역합의를 타결하게 될 것”이라면서 “모두가 보고 있고 기대하고 있고, 이는 한국에도 세계 모든 국가에도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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