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와 육군2군단이 6·25전쟁 전승행사 홍보 포스터에 북한군 장갑차·헬기 이미지를 삽입해 논란인 가운데 춘천시가 홍보 포스터를 수정했다.
29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춘천시는 본지 보도([단독] 6·25 전승행사에 北 장갑차·헬기가…홍보 포스터 ‘논란’) 이후 시 누리집 등에 게시했던 ‘제75주년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 홍보 포스터를 대폭 수정했다.
기존 포스터에는 북한군이 운용하는 6·8륜 장갑차 ‘M2010’와 북한군 주력 헬기 ‘Mi-8’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사용됐다. 바뀐 포스터에는 북한군 장갑차와 헬기가 사라졌다. 대신 태극기를 배경으로 국군이 총을 들고 있는 모습과 6·25전쟁 당시 6사단 작전명령 요도가 삽입됐다.
앞서 춘천시와 2군단은 북한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6·25전쟁 3대 대첩인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 홍보 포스터에 북한군 무기를 넣어 논란을 일으켰다.
포스터 제작에 관여한 두 기관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더 비판을 받았다.
당시 2군단 관계자는 “시에서 외주업체에 포스터 제작을 맡긴 것”이라며 “우리나라 K-2 전차와 수리온 헬기 이미지를 기반으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렇게 된 이유를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포스터는 2군단에서 제작한 것으로 안다”며 “전달받아 사용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군 출신은 알아볼 수 있다고 해도 장난감 장갑차·헬기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시민 중에서는 별일 아닌데 괜히 트집을 잡는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6·25전쟁 판도를 바꾼 춘천지구전투 의미와 승리를 기억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전승지구 행사는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춘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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