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유튜버가 인도의 한 지역에서 열리는 소똥 축제인 '고레하바(Gorehabba)'에 참여한 뒤 끔찍했다는 후기를 남겨 인도 문화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23일(현지시각) 미국인 유튜버 타일러 올리베이라는 소셜미디어 엑스(X·전 트위터)에 '인도의 똥 던지기 축제에서(Inside India's Poop-Throwing Festival)'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게시물에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경험이었다"며 "다시는 (고레하바에) 가지 않을 것이고,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적었다.
첨부한 영상에서 그는 방호복과 고글 등을 착용한 채 소똥과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마을 주민들은 대체로 윗옷을 벗은 상태였고, 얼굴과 몸 전체에는 소똥이 묻어있다.
또 영상에서 그는 "(똥이 너무 많아서 발이) 빠지고 있다" "안 돼, 날 죽이지 마" "살려달라"고 외치며 사람들 틈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게시물이 올라온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올리베이라가 인도 문화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불거졌다.
한 인도 누리꾼은 "왜 인도까지 와서 소똥 축제 중간에 끼어들고 꼴불견처럼 우냐"면서 "서양 나라, 캘리포니아 길거리에서도 똥은 얼마든지 찍을 수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타일러 올리베이라가 블로거인 척 인도에 입국해 닭 시장, 쓰레기 매립장,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을 축제 등 가장 더러운 곳만 찾아다닌다"며 "그는 누군가를 비방하기 위해 온 것이 분명하다"는 글을 적었다.
고레하바는 힌두교의 명절 기간으로 알려진 '디왈리'가 끝난 후 인도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 인근 마을에서만 열리는 작은 규모의 지역 축제다.
고레하바는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 전통에서 비롯됐다. 마을 주민들은 수백 년 전부터 소똥에 정화와 치유의 힘이 있다고 믿어 소똥을 서로에게 던지거나 몸에 바르는 전통 축제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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