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BM4 모형 전시
현대차, 디 올 뉴 넥쏘·로봇 개 선봬
LG전자 ‘초대형 샹들리에’ 이목
삼성·SK·현대차·LG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전 세계 주요 정상들과 기업 총수가 집결하는 경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대한민국의 디지털 리더십과 미래 기술 역량을 녹여낸 ‘초격차 K-테크’를 선보인다.
28일 공식 개막한 에이펙 CEO 서밋의 공식 부대행사인 ‘K-테크 쇼케이스’에선 최신 스마트폰부터 투명 디스플레이 TV로 만든 초대형 샹들리에까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혁신 기술들이 대거 전시됐다.
가장 주목을 받은 전시는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다. 삼성전자는 이번 경주 에이펙을 맞아 트라이폴드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공식 출시는 11월 말에서 12월 초로 예정된 만큼, 이번 전시는 직접 제품을 만질 수 없고 유리 전시관을 통해 실물을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의 트라이폴드는 중국과의 폴더블 기술 패권 다툼을 상징하는 제품이 될 전망이다. 중국 화웨이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두 번 접는 폰 ‘메이트 XT’에 맞서 삼성이 한 차원 높은 완성도로 내놓는 폴더블 기술의 집약체라서다. 트라이폴드는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 수준의 10인치대 대화면을 제공하고, 접었을 땐 일반 스마트폰 수준의 휴대성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SK그룹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통신 인프라를 결합한 AI 생태계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메모리로 떠오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최신 버전인 HBM4(6세대) 제품의 구조 모형을 전시하며 글로벌 AI 하드웨어 공급망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위상을 뽐냈다.
현대차그룹은 자사의 수소 기술력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상징하는 차량인 ‘디 올 뉴 넥쏘’를 경주예술의전당에 전시했다. K-테크 쇼케이스에는 현대차의 수소 밸류체인을 엿볼 수 있는 수소 생태계 디오라마(모형)가 ‘수소 존’에 배치됐고, ‘로봇 존’에는 완성차 제조 공정에 실제로 활용되고 있는 주차 로봇과 함께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가 전시됐다. 현대차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은 전시장 곳곳을 자유롭게 활보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의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 28대를 이어 만든 초대형 샹들리에로 초격차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선보였다. 관람객이 360도 어느 방향에서도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투명한 화면 위로 실감 나게 표현되는 별, 깊은 바다, 스테인드글라스 등 다양한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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