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보영이 지난해 패션 매거진 W코리아가 주최한 유방암 인식 개선 자선 행사 ‘Love Your W’의 레드카펫과 포토월에서 제지당한 정황이 드러났다.
한 매체는 17일, 지난해 10월 열렸던 W코리아 유방암 캠페인 ‘Love Your W’에서 배우 A 씨가 ‘스타킹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포토월 출입을 제지당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다른 매체에서는 A 씨가 배우 박보영이라고 밝히며, “당시 박보영은 제공된 ‘V사’의 의상을 착용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지정 스타킹의 사이즈 문제로 착용이 불가해 신지 않았다. 이로 인해 행사 포토월 출입을 제지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W코리아 측은 “스타킹이 없으면 전신 노출이 어렵다”면서 박보영의 포토월 및 레드카펫 전신사진 촬영을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W코리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는 박보영의 상반신이 크롭된 사진만 게재되어 설득력을 더했다. 배우 박형식의 SNS에 게재된 박보영의 전신사진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5일 개최된 ‘2025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가 유방암 인식 개선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잃고 “톱스타들의 ‘셀럽 파티’로 변질되었다”라는 비판 여론이 제기되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행사에 참여한 톱스타들은 샴페인을 들고 건배하며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는 모습, 노출 의상을 입고 파티를 즐기는 한편, 모 연예인은 행사 취지와 어울리지 않는 노래를 선곡해 부르는 모습 등이 공개되어 비판이 거세졌다.
이와 관련 주최 측인 W코리아는 며칠째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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