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평화야말로 구성원의 삶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안보”라며 “이재명정부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에서 열린 ‘2025 북미평화워크숍’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지난 3년간의 반북 대결 노선은 남북 간 적대와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민의 일상마저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80년 전 우리는 빼앗겼던 빛을 되찾았지만, 한반도에는 여전히 분단과 전쟁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면서 “평화야말로 성장과 번영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와 관련해 “북한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으며,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을 화해와 협력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를 복원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한 걸음 한 걸음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대한민국의 무너진 민주주의를 일으켜 세운 것은 광장의 국민들이 만든 포용과 통합, 연대의 에너지”라면서 “한반도 평화의 빛을 다시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은 평화를 위한 세계 시민사회의 연대와 협력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평화를 지지하는 세계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모여 평화공존의 한반도를 밖으로부터 지탱해주는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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