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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출국’ 성사될까…구금 한국인 300여명 태운 전세기, 美 현지시간 11일 정오 출발

입력 : 2025-09-11 07:22:47 수정 : 2025-09-11 07:23:03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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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서 미 이민당국에 체포·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을 태우고 귀국할 전세기가 11일(현지시간) 정오 이륙해 한국으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구금된 한국인 노동자들의 귀국 관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11일 새벽 2∼4시쯤 구금시설에서 전세버스를 타고서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이어 이날 해당 공항에 도착해 대기 중인 전세기에 타고 같은 날 정오께 한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들은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지난 4일 이뤄진 미 이민당국의 불법 체류 및 고용 전격 단속에서 체포돼 인근 구금시설에 억류돼 왔다.

 

이들은 애초 이날 구금 시설에서 풀려나 '자진 출국' 형태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미국 측 사정' 탓에 갑작스레 지연된 상태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구금된 우리 국민 300여명을 태울 대한항공 B747-8i 전세기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뉴스1

당초 이들은 10일 오후 2시 30분(현지 시각)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측 사정으로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이에 따라 전날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 전세기 KE2901편의 운항은 취소됐다.

 

방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에게 구금된 한국인들이 신체적 속박 없이 귀국하고 향후 미국 재입국에 불이익이 없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측이 원하는 바대로 가능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협의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강제 추방이 아닌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 정부와 협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입국 제한 등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종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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