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5일 ‘바이오 혁신 토론회’를 열고 “바이오 분야도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으로 매우 중요한 한 부분”이라며 업계 종사자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게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K-바이오, 혁신에 속도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주재하고 “누가 뭐라 해도 대한민국의 현재 최고의 과제는 우리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며 “‘회복과 성장’이 우리 정부의 핵심 모토인데 회복까지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수 있는데 지속적 성장을 해나가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러나 반드시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정부가 해야 될 일이 몇 가지 있을텐데 저는 그 첫 번째가 우리 바이오 산업 종사자 여러분과 바이오 산업 자체가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공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것들을 정부에서 지원해서 채워주고, 혹여라도 부당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공정한 상황 관리를 해나가고, 그리고 세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경쟁할 때 뒤에서 든든하게 받쳐주는 지원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편으로는 특정 산업 또는 특정 기업이 발전하더라도 그 기회와 결실이 특정 부문에 독점되지 않게 모두가 그 기회와 결과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도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며 “공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도 정부가 해야될 일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전문적 지식으로 따지면야 저는 사실은 여러분이 오늘 할 이야기를 개념조차도 잘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그러나 오늘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고 정부의 주요 의사 결정 책임자들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허심탄회하게 필요한 이야기, 혹시라도 시정해야 될 이야기를 해주면 저희가 최대한 경청하고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규제 완화나 규제 개혁에 대해 열린 자세로 접근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연구·개발이 매우 중요한 것 같고 연구·개발에 있어 정부가 장애가 되지 않도록 인증 절차들을 신속하게 해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물론 그 과정 자체도 혹여라도 의심 살 여지가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에게 형식적인 이야기가 아닌 정말 현장에서 필요한 것들을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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