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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한학자 총재 소환조사는 종교의 자유 침해 우려”

입력 : 2025-09-05 10:16:01 수정 : 2025-09-05 11:39:09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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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기 국무장관... "민주주의 원칙 저버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국무장관을 지냈던 마이크 폼페이오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한학자 통일교 총재 소환 조사 방침에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폼페이오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한국의 종교 지도자 한학자를 향한 법적 움직임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deeply troubling)”이라며 “종교의 자유에 대한 공격 심화는 한국이 지지해야 하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썼다. 그는 2021~2022년 통일교 유관단체 천주평화연합(UPF)의 영상 강연에 출연한 바 있다.

 

이 글에는 “종교적 억압은 멈춰야 한다(Religious oppression must be stopped)”라거나 “종교를 표적으로 법을 남용한다면 민주주의의 근간이 무너질 것(If the law is abused to target faith, the very foundation of democracy collapses)” 등 동의하는 다른 이용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특검팀은 한 총재에게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한 총재 측은 출석 여부를 명확히 알리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는 이른바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국무장관을 지냈던 마이크 폼페이오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한학자 통일교 총재 소환 조사 방침에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엑스 계정 글 캡처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구속기소)가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가운데, 한 총재와 통일교 측은 윤씨의 개인 일탈이었을 뿐 교단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는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어떤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다”는 공개 입장도 내놨다. 한 총재는 지난 3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 관련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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