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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광흥사 응진전’ 보물 지정 예고

입력 : 2025-09-04 06:00:00 수정 : 2025-09-03 19:16:21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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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청 “조선 불전 건축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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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시대 의상대사(625∼702)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경북 안동 광흥사의 응진전(사진)이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국가유산청이 3일 밝혔다. 광흥사는 조선 전기에 불경 간행이 활발히 이뤄졌던 안동의 유서 깊은 사찰이다. 현재 중심 법당으로 쓰고 있는 응진전은 창건 연대가 명확하지 않지만, 조선 중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붕 마루 끝에 세우는 기와인 망와에 1647년(인조 25년) 기와 공사를 했다는 글이 적혀 있다. 1827년과 1946년 사찰에 큰불이 나 대웅전을 비롯한 전각 대부분이 불에 탔으나, 응진전은 중심 영역에서 벗어나 있어 화를 면했고 이후 불당 기능을 해왔다.

광흥사 응진전은 건축사적으로도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물은 앞면 5칸, 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 형태로 구성돼 있다.

국가유산청은 “응진전의 공포는 조선 전기 양식을 계승해 중기와 후기에 이르기까지 불전(佛殿·불당) 건축 양식의 변화를 시기적으로 잘 보여주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광흥사 응진전의 보물 지정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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