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국적의 여성 테니스 선수 카롤리나 무호바(13위·체코)가 경기 중 관중석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을 보고 눈물을 훔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무호바는 지난 28일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2라운드에서 소라나 시르스테아와 맞붙었다.
첫 세트에서 4-1로 뒤지고 있던 무호바는 돌연 경기 중단을 요청하고 화가 난 듯 코트 옆으로 다가가 관중석을 향해 손짓을 했다. 이어 얼굴을 수건으로 가린 채 눈물을 닦았다.
경기는 곧 재개됐고 무호바는 서브를 준비하며 또다시 눈물을 훔친 뒤 관중에게 경기 지연에 대해 사과했다. 이후에도 점수 사이사이에 수건으로 얼굴을 닦는 모습이 포착됐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무호바는 결국 승리를 거두며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테니스랑은 상관없는 일이어서 그 얘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며 "제 벤치 맞은편에 전 남자친구가 앉아 있었다. 가끔 있으면 안 될 곳에 나타나곤 한다. 좀 놀랐고, 그 순간 집중하기가 정말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은 특정 인물의 티켓 발급이나 출입증 승인을 차단해 달라고 여자프로테니스(WTA)나 미국테니스협회(USTA)에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무초바는 대회전 해당 남성에 대한 별다른 요청을 하지 않았고, 경기 후에도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틀 뒤 다시 상황을 묻는 취재진에게 무호바는 "신고하지 않았고, 지금은 모든 게 괜찮다"고 전했다.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날 거라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나도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USTA 측은 대회 기간 동안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선수 안전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선수에 대한 물리적 위협은 물론 온라인 공격에도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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