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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청소년 자전거 300㎞ 행진에 2790만원 모였다

입력 : 2025-09-01 12:52:41 수정 : 2025-09-01 12:52:40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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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 위기청소년이 자전거 행진 기부 행사에 2790만원을 모았다.

 

충주시단기청소년쉼터는 1일 열린 ‘충주시청소년자립지원관’ 개관식에서 기부금 2790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쉼터 청소년과 지도자들이 ‘2025 자전거하이킹 기부챌린지 시즌9’ 행사로 모은 기부금이다.

 

지난달 25일 충북 충주지역 가정 밖 청소년들이 ‘2025 자전거하이킹 기부챌린지 시즌9’ 출정식을 마치고 도전에 나서고 있다. 충주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제공

쉼터는 도움받는 가정 밖 청소년들이 다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2017년부터 이 행사를 진행했다. 8년간 총 2600여㎞를 달려 1억300만원의 기부금을 모아 장애인학교, 노숙인, 취약계층, 소년소녀가장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쉼터 청소년과 지도자 등 12명이 기부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들은 충주에서 괴산과 증평을 거쳐 전북 군산시 선유도까지 300㎞를 자전거로 달렸다.

 

기부금에는 청소년 111명을 포함해 개인과 단체, 기업 등 총 400여명이 지역사회 자립청소년 지원에 뜻을 모았다. 기부금은 자립청소년의 건강과 학업, 취업, 경제 등 자립 지원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문을 연 ‘충주시청소년자립지원관’은 충북 첫 청소년자립지원관으로 꼽힌다. 이는 ‘이용형’ 시설로 △소득∙경제생계∙금융지원 △교육∙진학 △취업∙훈련 지원 등 자립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준다. 대상은 위기청소년과 쉼터, 회복지원실 퇴소해 자립이 필요한 19~24세 이하 청소년이다.

 

자전거 행사를 끝내고 기부금을 전달한 쉼터의 한 청소년은 “같은 길을 걸어본 우리가 그 길을 걷는 또 다른 청소년을 응원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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