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리부트…민생·정치·인권 3대 개혁 추진”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1일 사면 뒤 처음으로 참석한 당 지도부 회의에서 “혁신당의 최우선 과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일으로, 극우 본당 국민의힘을 깨부수는 ‘망치선’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은 격퇴됐지만 윤석열의 기반이었던 극우세력은 건재해 사회 곳곳에서 반격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공화국에 극우세력과 극우정당이 존재해선 안 된다는 점은 자명하다”며 “우리는 윤석열 이후의 세상에 대해 답해야 한다. 윤석열과 김건희는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검찰개혁을 비롯한 개혁 필요성을 언급하며 혁신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논란이 있는 검찰개혁은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혁신당은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그날 하루의 날씨가 아니라 시대의 기후를 읽는 정당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불평등의 벽을 깨는 망치질도 해야 하고, 개혁 5당(더불어민주당·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의 연대를 강화하는 일도 막중하다”고 했다.
조 원장은 또 ‘조국혁신당 리부트’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망치선의 선원이 돼 힘을 보태겠다. 혁신정책연구원장으로서 저는 영어(囹圄·교도소) 생활 동안 줄곧 고민하고 구상해온 혁신당 ‘리부트’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정치·인권개혁 3대 개혁의 구체적 상을 만들고 국민과 함께 추진하겠다”며 “3대 개혁의 비전에 맞게 혁신당의 내실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작업도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싱크탱크에 머물지 않고 민주·진보진영의 담론과 집단지성을 하나로 연결하는 ‘링크탱크’가 되겠다. 창당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천천히, 그러나 서두르겠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광복절 특사로 출소한 조 원장은 복당과 동시에 당직을 맡으며 대표직 복귀 수순에 들어갔다. 임기를 단축하기로 한 현 지도부는 오는 11월 중순쯤 전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이날 최고위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또 조 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을 예방하고 전국을 돌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달 26일 광주를 시작으로 사흘간 호남을 찾은 데 이어 2일에는 포항, 3일에는 대구·구미 방문도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윤재관 수석대변인은 “사면·복권 과정에서 공개 발언을 해주셨던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의미가 있고, 더 낮게 더 밑으로 가겠다는 취지”라며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 도시 중심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