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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대변인 오베이다, 가자시티 공습으로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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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1 01:48:22 수정 : 2025-09-01 01:48:21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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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아부 오베이다 하마스 군사 조직 대변인을 가자시티 공습으로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31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오베이다가 지옥에서 모든 ‘악의 축’ 구성원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베이다는 2004년부터 하마스 군사 조직인 이즈 알딘 알카삼 여단 대변인을 맡았다. 2006년 이스라엘 병사 납치를 발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오베이다는 공습 전날인 지난 29일 저녁 발표한 성명을 끝으로 현재까지 행적이 알려진 바 없다.

 

아부 오베이다 하마스 군사 조직 대변인.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전날 오베이다를 표적으로 가자시티 아파트를 공습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공습이 하마스 고위 요원을 표적으로 했다고만 발표했는데, 오베이다 사살 사실을 이날 밝힌 것이다. 카츠 장관의 발표 이후 IDF도 성명을 내 “공습은 하마스 얼굴인 오베이다를 표적으로 했다”고 확인했다.

 

IDF는 “오베이다는 지난 10년간 하마스 군사 조직의 선전기구를 총괄해 왔다”며 여단 및 대대 차원의 대변인 활동을 감독하고 선전 정책을 수립하는 최고위급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가자지구 전쟁 발단이 된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사건 당시 촬영한 영상을 유포해 잔혹 행위를 알렸으며, 아랍 전역에 테러 행위를 선동하는 영상과 인질 영상을 배포했다고 IDF는 덧붙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주간 내각 회의에서 “신베트와 IDF가 오베이다를 타격했다”며 “아직 최종 결과를 알 순 없지만, 앞으로 몇 시간이나 며칠 뒤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측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사우디 매체 알아라비야는 팔레스타인 소식통을 인용해 오베이다가 30일 아파트에 있던 다른 이들과 함께 사망했으며, 하마스 고위 관료들과 가족이 시신 부검 후 사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은신처로 추정되는 아파트를 공습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해 11명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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