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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홈플러스, 11월 5곳 문 닫는다

입력 : 2025-09-01 06:00:00 수정 : 2025-08-31 19:49:34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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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원천 등 임대료 조정 결렬
2026년 5월까지 10곳 추가 폐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진행하는 홈플러스가 임대료 조정 협상이 결렬된 5개 점포를 11월 폐점한다.

홈플러스는 11월16일 수원 원천·대구 동촌·부산 장림·울산 북구·인천 계산점 문을 닫는다고 31일 밝혔다. 임대료 조정이 불발된 나머지 10개 점포는 내년 5월까지 차례로 폐점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68개 점포를 대상으로 임대료 인하 협상을 하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15개 점포 폐점을 결정했다.

사진=뉴시스

11월 폐점이 결정된 5개 점포의 임대차 계약은 2036년까지다. 나머지 10개 점포도 10년 이상 계약 기간이 남았다. 홈플러스는 이들 15개 점포의 임대료 700억원 이상을 내느라 매년 800억원가량의 영업손실이 쌓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측은 “5개 점포 폐점 결정은 연말 영업 차질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회생절차 일정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대형마트는 지난해 말 126개에서 이날 기준 123개로 줄었다. 익스프레스(슈퍼마켓)는 같은 기간 308개에서 300개로 감소했다. 재개발과 점포 매각, 점포 노후화와 부실 점포 등의 이유로 문을 닫는 9개 점포를 포함하면 2027년까지 홈플러스 대형마트 수는 102개로 줄어든다. 홈플러스는 11개 점포에 재입점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진행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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