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최대 6만원을 지급하는 경기도의 기후행동 기회소득의 고령자 대상 보상 기준이 완화된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다음 달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의 ‘걷기’ 리워드 기준을 하루 5000보(300원)로 낮춘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하루 일정 거리를 걸으면 리워드를 지급하는데 지금까지 연령에 상관없이 하루 8000보마다 200원을 보상했다.
도는 이번 개편과 함께 월간 걷기 리워드 한도를 종전 4000원에서 6000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의 고령층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도는 기후행동 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위해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앱 사용법을 알려주는 교육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22개 시·군 94곳의 노인복지시설에서 모두 178회 실시돼 어르신 4789명이 교육받았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일상생활에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보상하는 정책이다. 예술인·장애인·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과 함께 추진하는 민선 8기 경기도의 대표 정책이다.
7세 이상 경기도민이면 앱을 내려받아 참여 실적에 따라 매월 20일에 리워드(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