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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권한대행 체제에도 국비 8조원 확보 ‘청신호’…“역대 최대 성과”

입력 : 2025-08-31 12:56:15 수정 : 2025-08-31 12:56:15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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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지역 핵심 사업비가 대거 반영돼 3년 연속 8조원대 국비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초유의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도 연초부터 여러 차례 국비전략 보고회를 열어 신규사업을 체계적으로 발굴한데 이어,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를 직접 방문하며 설득에 나선 결과라는 평가다.

 

김정기(오른쪽)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방재정협의회, 재정정책자문회의, 여야 정치권 협의회, 경제부총리 예산협의회 등 다양한 협의 채널을 총동원해 핵심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한 노력이 국비 확보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에 따르면 복지사업과 교부세를 제외하고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투자사업 국비는 4조27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올해 시에 지원된 투자사업 국비 4조433억원보다 약 6% 늘어난 규모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복지사업과 교부세를 고려하면 8조원대 국비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정부 예산안에 들어간 주요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로봇 등 미래 신산업 육성 분야인 지역거점 AX(인공지능 전환) 혁신 기술개발(198억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576억원) 등이 있다.

 

대구산업선철도 건설(1918억원), 대구·경북신공항(민간공항) 건설(318억원), 조야∼동명 간 광역도로 건설(300억원), 달빛철도 건설(85억원) 등 차질 없는 대구경북 신공항 추진과 교통 허브 조성 등을 위한 사업도 다수 포함됐다.

 

문화·시민 안전 등 분야에서는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46억원), 하수관로 정비(507억원), 오수 간선관로 설치(201억원), 대구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56억원) 등이 반영됐다.

 

대구시는 앞으로 남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주요 국비 사업들이 정부 예산에 최종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여야 정치권과 지속해 협력할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국회 예산 심의가 끝나는 순간까지 국비 사업이 최대한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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