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찬엔 술 없어…격조 있더라”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만찬 자리에서 ‘소맥 폭탄주’가 빠진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상욱TV’ 라이브 방송에서 “윤 전 대통령과 만찬 할 때는 소맥이 빠진 날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 대통령실 만찬을 가서 앉아 있으면 ‘오늘 술을 마셨다는 얘기를 절대 밖에 하시면 안 된다’ 주의를 시킨다”며 “그러고 술이 오는데, 술도 좋은 술이 안 오고 소맥 폭탄주가 온다”고 회상했다.
이어 “소맥 폭탄주가 계속 돈다. 저는 도망 다니다가 강제로 잡혀서 막 (마셨다)”이라며 “저는 참고로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술이 소맥이다. 너무 싫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소맥을) 많이 드신다. 다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취한다”며 “누구는 막 울고 있고 그런다. 그러다 끝이 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달리 이 대통령과 오찬 자리는 분위기가 대조적이었다고 비교했다.

그는 “오늘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이 있었는데 되게 재밌었다”며 “격조가 있다. 알코올류를 본 적이 없다. 술 자체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토론이 많이 이뤄지고 대통령이 의원들 한 사람 한 사람 손을 잡아주고 격려해주고 경청하는 시간이었다”며 “국가의 품격과 품위를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산 대통령실은 국가의 품격과 품위를 얘기하기엔 너무 골방이다. 음침하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며 “청와대 영빈관은 확실히 품위와 품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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