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경찰에 접수된 오토바이 등 이륜차 교통사고가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서울 전역에서 주 2회 이륜차 집중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올 7월 한 달간 서울 경찰에 접수된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303건으로 전년 동기(242건) 대비 25.2% 증가했다. 이는 직전 6월(253건)과 비교해도 20% 증가한 수치다.
이륜차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사례도 직전인 6월(2만5213건)과 비교해 3.4% 늘어난 2만6065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청은 이륜차 사고 증가 등을 고려해 9월부터 한 달간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사고 다발 지역에 싸이카 순찰대, 교통기동대를 집중 배치해 순찰·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 전역에서 매주 2회 이륜차 집중 단속도 실시한다. 음주운전·안전모 미착용 등 중대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행위와 인도주행·횡단보도 침범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이륜차가 대상이다. 야간 소음을 유발하는 난폭 이륜차에 대해선 관계기관, 교통범죄수사팀과 합동단속 예정이다.
서울청은 이륜차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150개소 위주로 단속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장소는 서울청과 각 경찰서 홈페이지에 공개해 운전자가 자발적으로 법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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