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예정보다 빠른 2027년 중 규슈에 첫 자국산 장사정 미사일을 배치한다. 일본은 해당 미사일의 함정 탑재도 앞당기는 등 무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를 위해 개량한 자국산 장사정 미사일의 배치 계획을 담은 ‘스탠드오프 미사일’ 배치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스탠드오프 미사일은 원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방위성은 사정거리가 약 1000㎞인 ‘12식 지대함 유도탄 능력 향상형’을 우선 구마모토현 건군주둔지에 배치해 내년 3월 이전에 첫 운용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어 2027년도(2027년 4월∼2028년 3월)에 혼슈 중부 시즈오카현 육상자위대 후지주둔지 교육 부대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교도통신은 “12식 지대함 유도탄 등 장사정 미사일 배치는 본래 2027년경으로 예정됐으나, 중국과 러시아가 일본 주변에서 군사 압력을 강화해 일본 정부가 1년을 앞당기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방위성은 12식 유도탄을 함정과 전투기에 탑재하는 시기를 기존 ‘2028년도 이후’에서 2027년도로 앞당기기로 했다. 함정에서 발사하는 미사일은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를 모항으로 하는 호위함 ‘데루즈키’에, 항공기용 미사일은 이바라키현 햐쿠리기지에 배치할 F-2 개량형 전투기에 각각 먼저 탑재할 계획이다.
방위성은 초음속으로 활공하는 미사일인 ‘도서 방위용 고속 활공탄’도 투입 시기를 1년 정도 앞당겨 내년 3월 이전에 후지주둔지에 배치한다. 이어 2026년도에 홋카이도 가미후라노주둔지, 규슈 미야자키현 에비노주둔지에도 고속 활공탄 전문 부대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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