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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이차전지 공장서 화학물질 300ℓ 누출…인명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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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9 16:05:14 수정 : 2025-08-29 16:05:13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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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의 한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 공장서 유해화학 물질이 대량으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관련 공장들의 유해 물질 누출이 잦아지면서 관리 소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전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4분쯤 군산시 오식도동 한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 공장에서 리튬 비스이미드와 아세토나이트릴 등 폐기물을 옮기던 중 1t 탱크가 파손돼 약 800ℓ 중 300ℓ가량이 흘러나왔다. 두 물질은 모두 위험물로 분류되며, 반응 과정에서 불산 등 인체 유해 물질이 생성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29일 오전 10시34분쯤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한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 공장에서 폐기물을 운반하던 중 유해화학 물질이 대량으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119특수대응단 화학구조대원 등이 대처하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사고 직후 소방 당국은 현장에 64명의 인력과 24대의 장비를 투입해 대응에 나섰다. 팽창질석과 건조사, 중탄산나트륨 등을 활용한 중화 작업을 진행했으며, 인근 공장과 지역 주민에 대한 대피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환경 당국이 실시한 오염도 측정 결과, 불산 등 2차 반응 생성물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리튬 계열 화학물질은 폭발 위험성이 있고 아세토나이트릴 역시 휘발성이 강한 독성 물질이라는 점에서 초기 대응 과정이 안전하게 이뤄졌는지, 또 사업장의 화학물질 관리 체계에 미비점은 없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 관리 실태를 조사하고 있으며, 환경청도 현장 점검에 참여해 추가 유출이나 토양·대기 오염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한편, 군산 지역 산업단지 등에 분포한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소는 총 116개소로 전북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누출 사고 또한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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