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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잠 못 든 젊은 층… 팬데믹 기간 수면제 사용 급증 [필수 건강, 이것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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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9 12:20:25 수정 : 2025-08-29 12:20:25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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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국내 불면증 환자의 수면제 사용이 크게 늘어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유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신애선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공동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18세 이상 불면증 환자 813만6437명을 분석한 결과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불면증상은 10명 중 3~5명이 생애 어느 시점에서든 겪을 만큼 흔한 증상이다. 특히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깨는 증상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수면 장애인 불면은 장기화될 경우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뿐 아니라 신체 질환 악화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벤조디아제핀 △비벤조디아제핀 △저용량 항우울제 △저용량 항정신병약물 등 4가지 약물을 팬데믹 이전(2010∼2019년) 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 모델을 만들어 팬데믹 기간(2020~2021년)의 실제 처방량과 비교했다. 

 

그 결과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모든 약물 계통에서 수면제 처방량과 처방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처방 건수는 2010년 약 1050만 건에서 2020년 약 3850만 건, 2021년 약 4120만 건, 2022년 약 4240만 건으로 12년간 4배 이상 증가했다. 처방량만 놓고 보면 70세 이상, 고령층이 많았지만, 예측치 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던 것은 18~29세 젊은 성인층이었다. 팬데믹이 젊은층의 수면제 사용에 미친 영향이 컸다는 의미다. 

2010~2022년 성별 수면제 처방 추세. 모든 약물 계통에서 처방 건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매년 여성의 처방량이 남성보다 높았다.

처방된 수면제는 졸피뎀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알프라졸람과 트라조돈 순으로 많았다. 

 

이유진 교수는 “팬데믹 기간 수면제 용도로 사용되는 저용량 항우울제와 항정신병약물의 처방이 예측치를 크게 웃돌았고, 18~29세 젊은층에서 증가폭이 특히 두드러진 만큼 해당 계층을 중심으로 약물의 안전한 사용과 부작용 모니터링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유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신애선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왼쪽부터).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한국의과학저널(JKM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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