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은 28일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 “2026년 새로운 대구시장이 취임하면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대구시가 안동시와 '맑은 물 하이웨이'라는 이름으로 협정을 맺었는데, 이것을 권한대행이 다시 파기할 수 있느냐는 법적·정치적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구 시민들에게 정말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려면 안전한 쪽으로 취수장이 있어야 한다”며 “구미보 인근에 물의 양도 많고 제일 안전한 지역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검토해야 하겠지만, 구미보 인근에 물의 양이 많아서 인근에 공항이 건설되면 물 수요가 많은 공항에도 공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회색 도시에서 꿀잼도시로 바꾸기”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구미라는 도시는 그냥 근로자만 있는 도시, 소비도 없는 도시, 너무나 재미가 없는 도시 이거를 좀 바꿔보자고 생각해 낭만과 문화가 흐르는 도시로 만들고자 낭만 도시를 슬로건으로 하고 이제 여러 사업을 시작했다”며 지난 3년간의 시 운영정책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낭만 도시를 위한 첫걸음으로 ‘라면 축제’를 꼽았다. 그는 “구미는 관광이라는 정책 개념이 없는 도시였다”며 “농심이 세계 1위의 라면 브랜드인데 신라면 국내유통량의 75%를 구미공장에서 생산한다. 여기에 아이디어를 얻어, 라면 축제를 열었다”고 말했다. 2022년 시작된 구미의 라면 축제는 해마다 방문객이 늘며 지난해는 17만여명이 현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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