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교류 연수하며 사업 관여
10월 말 APEC ‘홍보대사’ 자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리는 ‘천년고도’ 경북 경주에서 근무하면서 불국사 등 전통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경주시청 대외소통협력관 국제협력팀에서 교류 공무원 자격으로 근무하고 있는 일본 오이타현 우사시청 소속 공무원 다카야마 아야노(27·사진)씨는 10월말 경주에서 열리는 에이펙 정상회의 ‘홍보대사’를 자처한다.
2021년 우사시청 공무원으로 입직한 다카야마씨는 경주시와 우사시 간 교류 활성화 및 우호 증진을 위한 외국지방공무원 초청연수사업(K2H)에 선발돼 지난 4월 입국했다. 10월까지 6개월간 경주시청에서 경주의 지방외교와 국제정책 등에 관한 연수를 이어간다.
28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우사시는 일본 규슈 북부 오이타현에 위치한 도시로, 인구는 5만명 정도다. 일본 3대 신궁 중 하나인 ‘우사신궁’의 본고장으로 농업과 어업, 전통 축제 등 관광산업이 발달해 있다. 경주시와는 2023년 자매도시 협정을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국제행사와 경주시·나라시 자매도시 55주년 기념사업 지원, 외국인 안내 자료 번역 등을 맡고 있으며, 경주 주요 문화유산 탐방과 전통공예 체험에도 관여하고 있다. 최근엔 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찾아 국제행사 준비 과정을 익히기도 했다.
다카야마씨는 남은 연수 기간 지방 외교 정책을 더 깊이 배우고, 귀국 후 이를 우사시에 소개하는 등 교류 확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그는 “경주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라며 “특히 첨성대와 대릉원을 직접 보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돌아가서도 경주를 널리 알리는 충실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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