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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투병 중입니다’…걸그룹 출신 배우의 용기 있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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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1 05:00:00 수정 : 2025-09-01 05:27:56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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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 인스타그램 캡처

세 번의 걸그룹 데뷔를 거쳐 연기자로 나선 류지원(28)이 ‘영문도 모른 채’ 마주한 백혈병과 싸우고 있다. 3개월 전 진단 후 치료를 이어가는 그는 가족·지인들의 응원 속에 일상 복귀와 완치를 다짐했다.

 

류지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문도 모르고 입원해 갑작스럽게 백혈병을 진단받은 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다”고 시작하는 긴 글을 올렸다.

 

그는 “1차, 2차 치료를 무사히 받고 3차 치료를 받고 있다. 심각한 병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무탈히 1, 2차가 지나가서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현재 치료 진행 상황을 전했다.

 

이어 “병을 진단받고선 누구의 위로도 연락도 받고 싶지 않고 아주 깊은 수렁에 빠져있었는데 가족, 친구, 소중한 사람들의 안부 연락과 걱정에 나도 마음이 많이 좋아지고 따뜻해졌다”며 “역시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인가 보다”라고 주변의 응원에 고마움을 밝혔다.

 

류지원 인스타그램 캡처

류지원은 또 “머리도 없고 살도 많이 찐 상태라서 꾸며진 모습만 비추는 일을 했던 내게도 너무 낯선 내 모습이 다른 사람한테는 어떻게 보일까 싶어 사진 한 장 올리기가 무서웠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토로했다. 이어 “그래도 이젠 용기 내서 사진과 글을 올리고 나 이렇게 나름 잘 지내고 있다는 근황 정도는 올릴 수 있을 정도의 마음이 되어서 오랜만에 글을 올려본다”고 용기 낸 심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아직 조혈모세포이식이라는 큰 산이 남았지만 얼른 다 끝내고 나아서 원래의 나의 일상으로, 아니 아프기 전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희망을 전하며 “모두들 건강한 일상 보내기를”이라고 인사를 남겼다.

 

투병 고백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낸 류지원은 아이돌과 배우를 오가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온 이력의 소유자다. 본명이 김지원인 그는 2017년 걸그룹 굿데이 멤버 ‘지니’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팀이 해체된 뒤 2020년에는 5인조 레드스퀘어에서 ‘그린’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어 2022년에는 4인조 걸그룹 아이리스에 합류해 리더 ‘아이엘’로 활동, 세 차례 그룹 데뷔라는 흔치 않은 경력을 쌓았다. 활동 무대와 팀 구성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콘셉트와 퍼포먼스를 경험하며 경력을 다졌다.

 

류지원 인스타그램 캡처

이후 그는 가수에서 배우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2021년 JTBC 드라마 ‘아이돌: 더 쿱’에서 걸그룹 코튼캔디의 채아 역을 맡아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에서는 배우 김하늘이 연기한 오완수의 10대 시절을 연기했다. 또 웹드라마 ‘레디 투 비트’와 TV CHOSUN ‘DNA 러버’ 등에도 출연했고, OTT·케이블·종편을 넘나드는 활동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치열하게 꿈을 향해 달려온 류지원에게 현재의 투병은 분명 큰 시련일 것이다. 그럼에도 그는 치료 경과와 심경을 직접 공개하며 응원에 답하고 있다. 조혈모세포이식이라는 큰 절차를 앞둔 만큼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본인의 의지와 주변의 지지가 더해져 완치 의지가 한층 굳건해졌음을 내비쳤다. 그의 용기 있는 고백에 대중의 격려가 이어지고, 완치와 건강한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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