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7일 “문화창조산업은 문화적 표현을 넘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거시 경제 지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개회식에서 "문화창조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가치 실현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우리는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급격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문화 콘텐츠 소비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문화가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APEC 회원국들이 문화창조산업 분야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했다. 그는 "APEC은 설립 초기부터 상호협력을 통한 경제 성장과 공동체 정신 함양을 핵심 목표로 삼아왔다"며 "(이번 행사가) APEC 역내에서 문화창조산업 분야 협력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최초의 장을 넘어, 문화를 통한 공동 번영과 그 시작을 알리는 선명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는 28일까지 경주 일대에서 열리며, 최 장관이 의장으로서 본회의를 주재한다. 회원국들은 문화창조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결과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주요국 정상 및 각료가 집결하는 에이펙을 앞두고 최 장관은 ‘K-컬쳐’를 꽃피우고 있는 에이펙 주최국 문화행사 준비에도 여념이 없다. 전날 열린 최 장관 주최 만찬에선 한국 문화콘텐츠를 이끄는 대표 기업인들, 제이와이피(JYP) 엔터테인먼트 박진영 창의성총괄책임자(CCO), 제이와이피(JYP) 엔터테인먼트 정욱 대표이사,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양민석 대표이사, 하이브 이재상 대표(CEO),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장철혁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박진영 대표는 ‘세계를 잇는 케이팝’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케이팝을 비롯한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케이-컬처는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전 세계가 공유하는 문화적 언어이자 소통의 플랫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구호 총감독이 이끈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공연은 만찬의 품격을 높였다.
최 장관은 지난 7월 31일 취임 직후에도 에이펙 개최지인 경주를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선 바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 김상철 경상북도 에이펙 준비지원단장 등과 함께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정상 만찬장과 전시장, 문화산업 고위급대화 회의장 등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기반시설 조성 현황을 확인하고, 문화 콘텐츠 준비 상황과 국내외 홍보계획을 점검했다.
문체부는 향후에도 에이펙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외교부) 등 관계 부처, 경상북도, 경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정상회의가 각국 정상과 대표단은 물론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문화 축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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