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청, 9월 15일
덕수궁서 강연 개최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된 항일애국지사 황현(1855∼1910) 선생의 초상화와 사진 실물이 공개된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다음 달 15일 오후 2시 덕수궁 돈덕전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특별강연 ‘초상화와 사진의 만남: 보물 황현 초상 및 사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황현 선생의 사진은 김규진이 세운 천연당사진관에서 1909년 촬영한 것이다. 초상화는 조선 말기에서 근대기에 활동한 대표적인 초상화가 채용신이 황현 선생의 사진을 보고 그렸다.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황희 정승의 후손인 황현 선생은 1888년에 장원으로 관직에 들어갔으나, 혼란한 정치 상황으로 귀향한 뒤 연구와 저술에 매진해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매천야록(梅泉野錄)’, ‘오하기문(梧下記聞)’ 등을 남겼다. 1910년에 우리나라가 국권을 상실하자 자결했고,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 특강 참가자는 황현 선생의 초상화와 사진을 직접 보면서 권행가 근현대미술연구소장과 문화유산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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