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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세계 최초 발치한 폐치아 임플란트 재료로 본격 개발

입력 : 2025-08-25 14:22:12 수정 : 2025-08-25 14:22:10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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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세계 최초로 폐치아를 치과용 골이식재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의료폐기물로 버려지던 인체 치아를 동종치아 골이식재로 재활용하는 기술사업화를 실증한다.

 

동종치아 골이식재는 사랑니 발치 등으로 발생하는 다른 사람의 폐 치아를 가공해 임플란트 시술 때 잇몸뼈 이식 재료로 재활용하는 소재를 가리킨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규제자유특구위원회로부터 ‘이노-덴탈(치과)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뒤 올해 5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실증 준비와 점검을 마쳤다. 규제자유특구 지역은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등 4개 구역 14.3㎢다.

 

대구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 실증체계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경북대치과병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테크노파크, 덴티스코, 리아덴탈솔루션  등 6개 기관이 기증자 모집, 치아 수거, 시제품 제작에 참여한다.

 

이들 참여 기관은 치아 기증 시스템 구축, 치아 수집과 멸균 처리, 원재료 가공, 시제품 제작, 성능 평가, 임상시험, 인허가를 추진한다. 기증자 이력 관리, 생물학적∙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 시험평가 시스템도 함께 구축한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골이식재를 국산화함으로써 수입 대체효과나 바이오 원료 원천기술화로 시장 선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국내에서 치료를 통해 뽑히는 치아는 연간 약 1380만 개로 무게만 30t 규모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상 인체에서 나온 물질들은 재활용이 금지돼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실증사업을 통해 대구가 치아 관련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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