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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 박물관 전시해야”… 손흥민 MLS 첫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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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4 22:00:00 수정 : 2025-08-24 22:11:18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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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입단 후 3경기 만에 골맛
환상적 프리킥 골에 중계진 감탄
팀, 선제골 못 지키고 댈러스와 1-1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33)이 새 무대에서 처음으로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은 지 3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넣고 나서다.

손흥민은 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 2025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전반 6분 프리킥으로 득점을 신고했다. LAFC가 전반 6분 페널티 아크 왼편 뒤 약 23m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자 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잠시 댈러스 골대를 노려본 손흥민은 직접 슛을 하기에는 다소 먼 거리였지만 자신 있게 오른발로 찼다. 손흥민 발끝을 떠난 공은 왼쪽으로 휘어지더니 댈러스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댈러스 골키퍼 마이클 콜로디가 몸을 날려 손을 뻗어봤지만 소용없었다. 손흥민은 관중석으로 달려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 뒤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경기장을 달궜다. 현지 중계진은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도 될 만큼 멋진 골”이었다고 극찬했다.

 

2경기 연속 ‘MOM’ 등극 LAFC 손흥민이 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 2025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전반 6분 프리킥으로 첫 골을 터트린 뒤 기쁨을 나누기 위해 관중석으로 뛰어가고 있다. 텍사스=AFP연합뉴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유효슈팅 3개를 포함해 8개 슛을 때렸다. 패스성공률은 81.4%(43개 중 35개 성공)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두 경기 연속 최우수선수(맨 오브 매치·MOM)에 선정됐다. 경기는 LAFC가 전반 13분 댈러스 로건 패링턴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손흥민은 “첫 골을 넣어 기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팀이 승점 3점을 얻는 것”이라며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손흥민 입단 후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인 LAFC는 11승8무6패(승점 41)로 서부콘퍼런스 4위다.

외신은 적응할 시간도 부족했던 손흥민이 매 경기 한 차원 높은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LA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던 시카고 파이어를 상대로 후반 13분 교체출전하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처음 선발로 출전했던 지난 17일 뉴잉글랜드전에서는 미국 무대 두 번째 경기 만에 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MLS는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MLS에서 세계적 수준에 어울리는 득점을 보여줬다”며 “LAFC 역대 최고 이적료와 함께 입단한 손흥민이 다음 달 1일 치르는 서부콘퍼런스 1위 샌디에이고와 첫 홈 경기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손흥민 역시 “샌디에이고는 좋은 팀”이라며 “한 주 잘 쉬면서 회복하고, 준비도 잘해서 첫 홈 경기에서 승점 3을 획득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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