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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속도…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입력 : 2025-08-24 21:00:00 수정 : 2025-08-24 16:02:25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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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민간의료기관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소아 만성질환자와 입원치료가 필요한 어린이 환자에 대한 필수 의료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제공하는 ‘부산 어린이병원’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조달청이 실시한 부산 어린이병원 건축설계 공모에서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에서 제출한 설계안이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설계공모 당선작. 부산시 제공

조달청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설계공모안을 접수한 뒤, 20일 심사를 완료하고 최종 당선작을 발 표했다. 당선된 건축설계안은 어린이병원과 기존 건물과의 의료 동선을 고려한 유기적인 배치계획과 공간 활용 효율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건축설계 당선작이 발표됨에 따라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는 계약 체결 후 10개월간 건축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부산 어린이병원은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의료원 부지 내 약 1600㎡ 부지에 연면적 8340㎡, 지하 3층·지상 3층·50병상 규모의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 전용 병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진료과는 △소아청소년과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치과 등 5개이며, 24시간 응급대응과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한 특성화 진료센터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486억원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하고, 2028년 개원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병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함께 ‘어린이병원 의료·운영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특히 소아·청소년 분야 전문 의료진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대학병원과 민관협력(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당선안을 바탕으로 부산의료원과 최적의 실시설계안을 마련하고, 치료공간·가족휴게공간·어린이 친화적 공간 등 환아 중심의 치유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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