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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우재준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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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2 18:23:06 수정 : 2025-08-22 19:08:29
조병욱 기자, 청주=백준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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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전당대회 당선

◆신동욱, 前 앵커 출신 초선의원… 친윤 구주류로 ‘통합’ 강조

 

신동욱 최고위원 당선자는 31년간 언론계에 몸담은 앵커 출신 초선의원으로, 친윤석열계 출신의 구주류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때 반대표를 던진 반탄파 대표 인사다.

국민의힘 신동욱 최고위원 후보가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원내수석대변인을 지냈고,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들어선 권영세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수석대변인을 역임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인적청산과 쇄신을 내건 탄핵 찬성파의 주장에 대해 “내부 총질을 그만둬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해왔다.

 

1967년 경북 상주 태생인 그는 경북대 사대부고를 거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2년 SBS 기자로 입사해 총 7년 4개월가량 앵커를 맡으면서 사내 최장수 남성 앵커 기록을 세웠다.

 

2016년 12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후 사내 조직 개편으로 SBS 8시 뉴스를 하차한 뒤, 2017년 TV조선으로 이직해 뉴스9 앵커와 보도본부장, 뉴스총괄프로듀서(상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2023년 12월 언론계를 떠나 이듬해 1월 방송·언론계 인재 영입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22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단수 공천돼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였던 홍익표 후보를 제치고 국회에 입성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민수, 40대 대변인 출신 정치인… ‘아스팔트’ 지지층 메시지로 지도부 입성

 

김민수 최고위원 당선자는 국민의힘의 8·22 전당대회에서 지도부로 입성한 대변인 출신 40대 정치인이다.

 

2019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처음 시도한 당협위원장 공개오디션을 통해 당시 현역 비례대표 김순례 의원을 꺾고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직에 공개 선발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2023년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중앙당 대변인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성남 분당을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김은혜 의원과의 양자 경선에서 패배했다. 올해 1월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다시 임명됐으나, 12·3 비상계엄 사태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을 보낸 것을 두고 한 유튜브 방송에서 ‘과천 선관위 상륙작전’이라고 표현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강성 반탄 세력인 그는 이번 전대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거리로 나온 이른바 아스팔트 지지층을 대변하는 메시지를 내며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당내 좌경화 저지와 대여 투쟁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부산 출생으로 서울에서 초·중학교를 졸업한 뒤 1996년 분당신도시로 이사해 단대부고를 졸업했다. 상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한 후 고려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중앙대 대학원에서 창업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출마한 양향자 후보가 22일 충북 청주시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후보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양향자, ‘고졸 신화’ 민주당 출신 원외 인사… 당 쇄신 기치로 지도부 합류

 

양향자 최고위원은 '찬탄'파로 분류되는 민주당 출신의 원외 인사다.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이라는 기록을 세워 이른바 '고졸 신화'로 이름을 알린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2016년에 여성 인재로 영입돼 정치에 입문했다.

 

20대 총선 때 광주 서구을에 전략 공천돼 출마했으나 천정배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에 패배했다. 21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6선의 천 전 대표와의 리턴매치에서 이기면서 여의도에 입성했다.

 

그러나 2021년 지역구 사무실에서 벌어진 보좌관 성폭력 사건으로 민주당이 출당을 결의하자 탈당했다. 2023년 6월 한국의희망을 창당했으며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한 개혁신당과 합당했다. 이후 개혁신당 후보로 용인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가시화하자 개혁신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했으나 예비 경선에서 탈락했다. 경선 탈락 후 당시 대선 경선 후보였던 한동훈 전 대표를 공개 지지하며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전남 화순 출생으로 광주여상을 졸업한 그는 이번 전대에서 당 쇄신, 개혁 등의 기치를 내세웠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가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김재원, ‘보수 최강 공격수’ 자처하는 친윤 원외 중진… 4번째 지도부 활동

 

김재원 최고위원 당선자는 친윤계 출신의 원외 중진인사로 강경한 반탄파다.

 

이번에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이준석 체제, 김기현 체제, 한동훈 체제에 이어 4번째로 당 지도부에서 활동하게 됐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3선 의원을 지냈으며 최근에는 '보수 최강 공격수'를 자처하고 있다.

 

의성 출신으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북 군위·의성·청송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18대 총선 때는 낙천했으나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원내에 복귀했고 20대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올랐으나 21대·22대 원내 진출에는 실패했다.

 

박근혜 정부 때는 여당 원내수석부대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등 당정 요직을 두루 거치며 친박계 핵심으로 불린 바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18년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적폐 청산 수사를 이끌 때 기소됐다. 하지만 이런 ‘악연’에도 2021년 전당대회 때 최고위원에 출마하며 윤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영입을 공약해 주목받았다.

 

12·3 비상계엄 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다른 최고위원들과 동반 사퇴했다. 6·3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1963년 경북 의성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활동했다.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우재준, 친한계 30대 초선의원… ‘극우화’ 방지와 유능한 야당 쇄신 강조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당선자는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대구 출신의 30대 초선 의원이다.

 

1988년 대구 출생으로 대륜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2019년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법무법인 이유 변호사, 대구시 감사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작년 3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대구 북구갑 지역구에 ‘국민추천’으로 공천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때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8명 중 한 명이다. 다만 지난해 12월 14일 진행된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때는 "지역 여론을 수렴했다"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당의 ‘극우화’를 막고, 유능한 야당으로의 쇄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조병욱 기자, 청주=백준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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