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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25일 한·미 정상회담은 한반도에 중요한 모멘텀… 북·미 대화 재개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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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2 14:59:10 수정 : 2025-08-22 14:59:09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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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정세 변하길
트럼프, 北 문제 해결에 자신감 있어 기대
빠른 시일 내 북·미 대화 재개되길 희망”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오는 25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두고 “(한반도 정세의) 굉장히 중요한 모멘텀”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북·미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대북정책 3원칙으로 △북측 체제 존중 △흡수통일 불추구 △적대행위 불추진을 밝혔다고 크룩스 대사에게 설명하면서 “세 가지 원칙을 미국 정부도 지지하고 있다”고 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이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정세가 변화하기를 바란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본인만이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대화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북·미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전시키기 위해서 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도 했다.

 

크룩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여러 번 만났는데 그 누구보다 북한을 잘 아는 대통령인 것 같다”며 “저도 앞으로 미국과 한국과 북한이 대화를 갖고 평화, 비핵화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크룩스 대사에게 “2000년 12월 런던과 평양이 수교하고 대사 관계를 수립하며 북한을 국제사회로 나오게 했다. (영국 정부의) 노력에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영국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앞으로도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접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통일부 제공 

크룩스 대사는 “영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법을 옹호하는 데 기여하고 있고, 유엔군사령부의 한 국가로서 평화와 안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25년간 북한과 외교관계를 유지한 나라로서 남북 대화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영국은 언제나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 대한민국과 긴밀히 대화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크룩스 대사는 지난 2018년~2021년 주북한 영국대사를 지낸 뒤 2022년부터 주한 영국대사로 재임 중이다. 평양에 살면서 북한의 거의 모든 도(道) 단위 행정구역과 대도시를 방문했다. 대표적인 지한파 외교관으로 꼽힌다. 한국어에도 능통해 이날 접견도 통역 없이 진행됐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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